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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신세계면세점, 그냥 머물러도 즐겁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18일 17:13

최종수정 : 2016년05월18일 17:13

백화점, 대형마트 유통 노하우 총집결...곳곳에 즐길거리 배치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둘러보고 백화점보다 더 좋은 것 같아 배가 아프네요.”

18일 오픈한 서울 명동의 신세계면세점에서 만난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같이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8층부터 12층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는 신세계면세점을 보는 이 관계자의 말에는 그만큼 화려하고 신선한 면세점의 면모를 갖췄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신세계면세점은 백화점, 대형마트의 유통 노하우가 총집결됐다고 한다. 과연 기존 시내면세점과 어떤 점이 달랐을까.

우선 신세계면세점을 처음 방문하면 많은 입점 브랜드에 놀라게 된다. 지금까지 신규 시내면세점 업체들이 브랜드 유치에 곤혹을 치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세계의 브랜드 유치는 높게 평가해줄만 하다.

하지만 그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곳곳에 위치한 즐길거리다.

<사진=신세계>

김승훈 신세계DF 마케팅담당은 “지금까지 면세점은 해외 관광객이 짧은 여행 기간 쇼핑하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쇼핑이 아니라 꼭 방문해야 하는 장소라는 것에 방점을 찍고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빨리 사고 나가야하는 곳이 아니라, 보다 오래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실제 화장품과 향수 코스튬 주얼리 매장이 모인 10층에는 실내에 커다란 회전목마와 유사한 ‘회전그네’가 있다. 벨기에 출신 카스텐 횔러(Carsten Höller)의 작품 ‘미러 캐러셀(Mirror Carousel, 2005년작)’이다.

오픈 첫날에는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었지만 다음 주부터는 직접 사람이 탈 수 있게끔 한다는 것이 면세점 측 설명이다. 자녀를 데리고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쇼핑 중간중간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는 쉼터가 될 것 같다. 신세계면세점은 이 시설에만 10억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화장품 매장이 집결된 10층에 이만한 공간을 할애했다는 점에서 신세계면세점의 차별화 전략을 읽을 수 있다.

11층으로 올라가면 또한번 깜짝 놀라게 된다.

안마기부터 드론, AV기기 등을 갖춰논 기존 면세점에 없는 남성코너가 눈길을 끈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이 선호하는 캐릭터 상품을 대거 비치해 즐거움을 배가 시켰다.

무엇보다 11층에 위치한 야외 공원 스카이파크는 국내 시내면세점 중에서는 신세계면세점이 처음으로 하는 시도다. 현재 분수대와 등나무로 꾸며진 이곳에는 흡연자를 위한 흡연공간도 별도로 꾸며질 계획이다. 앉을 공간도 많고 간단한 취식도 가능해 쇼핑에 지친이들에게는 환기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면세점은 이 스카이파크를 매 시즌마다 다른 테마로 꾸민다고 밝혔다. 

<사진=신세계>

12층에 위치한 기프트샵도 발길을 잡아세운다.

중요 무형문화재를 비롯한 명인명장 작가의 공예품이 전시되는 이곳에서는 전통문화 상품을 판다는 점에서 기존 ‘기념품 판매’와 궤를 달리 한다. 여기에서는 앞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이수자, 신진 공예디자이너 등이 외국인 관광객 앞에서 직접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 내년 상반기 오픈을 예정하고 있는 신세계면세점 건물 옆 메사빌딩 10층의 ‘팝콘홀(콘텐츠 전용관)’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 여기에서는 방송, 음악 등 문화 공연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게임까지 한류문화 콘텐츠를 총망라할 계획이라는 게 면세점 설명이다.

신세계면세점에서 문화체홍공간은 총 771평으로 전체 영업면적의 17%에 달한다. 시내면세점이 단순히 쇼핑공간이 아니라 문화, 체험의 공간으로 키워내겠다는 신세계면세점의 의지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명동점의 브랜드 콘셉트로 잡은 것이 ‘New Now’다”라며 “이번 브랜드 광고에서는 다른 면세점과 다르게 쇼핑이나 물건 얘기 대신 방문의 즐거움과 새롭게 거듭난다는 느낌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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