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인도 증시가 3일만에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진 데다 일부 자동차 종목의 안전성 테스트 결과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
18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 지수(S&P BSE SENSEX)가 전날보다 69.00포인트(0.27%) 떨어진 2만5704.61에 거래됐고, 내셔널 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 역시 20.60포인트(0.26%) 내란 7870.15에 마감했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자동차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바자지 오토가 1.85% 하락했고, M&M이 1.6% 내렸다. 타타 자동차와 헤로 모토 역시 각각 1% 이상 떨어졌다.
마루티 스즈키와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도 1% 이상 하락했다. 주요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데 따라 BSE 자동차 지수는 1.28% 내렸다.
영국 자동차 안전성 테스트 기관인 글로벌 NCAP가 두 업체의 대표 모델에 평점 0을 제시한 데 따라 주가가 충격을 받았다.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포함한 연준 정책자들이 6월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은 데다 4월 미국 인플레이션이 약 3년래 최고 폭으로 오르면서 긴축 가능성이 열린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리스크-오프’ 심리를 자극, 이머징마켓의 주가를 압박할 여지가 높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견해다.
니킬 카마스 제로다 이사는 이코노믹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연준 긴축 가능성과 중국 경기 둔화와 브렉시트까지 해외 변수가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