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LG전자, KB국민은행과 'LG 페이' 업무제휴

기사입력 : 2016년05월19일 10:40

최종수정 : 2016년05월19일 10:40

IC 및 스마트 OTP 관련 기술 협력…ATM 사용 가능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스마트 간편 결제 서비스인 'LG 페이' 개발에 KB국민은행과도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전날 국민은행 세우회 본점에서 ‘LG 페이’에 IC(Intergrated Circuit, 집적 회로) 및 스마트 OTP(One Time Password, 일회용 패스워드) 관련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협업으로 ‘LG 페이’는 ‘IC칩’을 활용한 ATM(Automatic Teller’s Machine, 자동금융거래단말기)의 현금 입출금 거래와 스마트 OTP 업무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까지 이용 범위가 늘어난다.

김홍주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왼쪽)과 강대명 KB국민은행 미래채널본부 본부장. <사진=LG전자>  

IC칩은 마그네틱(MS)와 달라 자석과 접촉해도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고 다양한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LG전자는 KB국민은행과 금융상품 연계방안, 신규 사업분야 공동 발굴 등도 협의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1월 19일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면서 ‘LG 페이’ 출시를 공식화했고 이후 제휴사를 확장해 롯데카드, 하나카드, BC카드, NH농협카드 등 주요 카드사와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가맹점 단말기의 결제 방식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과 편리성, 보안성을 모두 갖춘 ‘LG 페이’로 모바일 결제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홍주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상무)은 “IC 칩은 보안이 뛰어나 정부지침에 따라 금융권이 채택하고 있는 기술”이라며 “LG페이는 기존 단말기는 물론 ATM도 쓸 수 있어 범용성까지 확보한 셈이라 핀테크 시장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LG 페이'에 IC칩 기술이 추가되면서 조준호 사장이 지난 2월 MWC에서 언급한 상반기 출시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LG 페이'의 핵심인 화이트카드는 거의 완성한 상태였다. 화이트카드는 여러 장의 카드 정보를 담고 있으면서도 일반 신용카드와 크기 및 두께가 동일한 전자카드다. 한번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스마트폰 없이도 필요한 카드를 골라가며 사용한다.

LG전자가 'LG 페이에' IC 기술을 추가로 구현키로 결정한 것은 '상성 페이'와의 차별성을 꾀하고 정부 정책에 맞춰 범용성을 넓히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삼성 페이'는 MS 카드를 가상으로 구현한 것이라 IC칩 전용 단말기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는데 정부는 MS 카드를 IC 카드로 전환하는 정책으로, 지난해 7월부터 신규 카드 가맹점에 IC카드 우선 거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