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해올수록 일본 엔화는 강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화약세 기조가 흔들리면서 일본 정책당국은 엔화약세 유도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일본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고 소비세인상(현재 8%)을 연기한다면 엔화약세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추가 금리 인하시)통화정책의 한계와 적절성에 대한 의심이 클 뿐 아니라 소비세 인상 연기가 한시적인 것이기 때문에 지속력이 매우 짧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일본은 선진 주요국으로부터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며 "일본이 국제사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엔화 약세 유도를 위해 시장에 적극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안전자산 역할을 했던 일본 엔화의 독특한 지위를 고려한다면 미국 금리 인상이 임박할 수록 일본엔화는 강세환경으로 노출 될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