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번 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 확장 속도가 예상보다 더 느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마킷의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그래프=마킷> |
시장조사기관 마킷(Markit)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5로 4월 최종치 50.8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 수치를 51.0으로 예상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이로써 미국의 제조업은 가까스로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제조업은 달러 강세 기조와 저유가 등으로 타격을 입어 왔다. 부진한 해외 수요도 제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산출지수는 49.1로 4월 최종치 50.3보다 하락했고 신규 수주지수도 52.0에서 51.6으로 떨어졌다.
마킷은 최근 생산의 부진이 5월 저조한 설문조사 결과를 낳았다고 해석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약한 제조업 PMI 지표는 미국 경제가 2분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의구심을 던진다"며 "설문조사 결과는 2분기에도 제조업이 경제 성장을 지연시킬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