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중공업 지분 보유목적 '변경' 이유는

기사입력 : 2016년05월25일 14:46

최종수정 : 2016년05월26일 07:22

'경영 참가'->'사업 관련'…이재용 부회장 각자생존 메시지 해석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25일 오후 2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중공업 채권단이 삼성그룹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 대주주인 삼성전자가 지분 보유 목적을 바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초 삼성중공업 지분 17.61%에 대한 보유목적을 '경영 참가'에서 '사업 관련'으로 변경했다.

1977년 9월 삼성중공업 지분을 취득한 삼성전자는 2004년 이후 보유목적을 경영 참가로 밝혀왔었다.   

사업보고서 상 삼성전자의 계열사 지분 보유목적은 '경영 참가', '사업 관련', '단순 투자', '채권 회수', '해외 거점 확보' 등으로 나뉜다. 주요 계열사의 경우 지난해까지 모두 '경영 참가'로 구분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제일기획, 삼성전기, 삼성카드, 삼성SDI, 삼성SDS, 호텔신라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이 모두 '사업 관련'으로 바뀌었다.

사업 관련 목적의 지분 보유는 업무적으로 연관이 있거나 거래가 있는 경우 등이 해당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 안팎으로는 지분 보유 목적 변경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해온 실용주의와 계열사 각자도생 방침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전격 방문해 박대영 사장을 만난 것은 '알아서 책임지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올 3월 삼성중공업 생산부문장에 선임된 김종호 전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장(사장)은 자체적으로 구매원가, 공장경비, 판매비 및 관리비 등 전 부문에서 강도높은 비용절감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이번에 사업관련으로 재분류된 계열사들은 공교롭게도 그동안 매각이나 합병이 실제 추진됐거나 추진설이 끊임 없이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본격 정리 수순에 나선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자본시장법은 '경영 참가'를 비롯한 지분 보유 목적 변동에 대해 기업이 거래소에 보고토록 의무를 부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삼성중공업 지분은 삼성전자 재무제표 상 장기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분류돼 있다. 일반적으로 이 항목은 비유동자산으로서 매각 안전지대로 여겨진다.  

하지만 장기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분류했던 삼성정밀화학, 삼성테크윈 매각이 이뤄졌고 제일기획 역시 현재 매각 추진 중이다. 곧, 삼성중공업도 매각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매도가능자산이냐 장기매도가능자산이냐 분류는 회계처리 원칙에 따른 것일 뿐 지분 매각 시 크게 고려할 요소가 아니고 이사회에서 어떻게 결정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지분 매각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삼성중공업의 자구계획에 지원을 하지 않을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17일 오후 늦게 KDB산업은행에 재무구조와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는 산업은행의 요구에 의한 것이다.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에 재무구조 개선, 경영개선, 유동성 관리 등 총 3가지를 주문했다.

산업은행은 자구계획안을 검토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판단하고 인력·임금·설비·생산성 등 전반적 대응방안을 검토할 예정인데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의 유동성 확보와 관련해 산업은행은 삼성그룹 차원의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으나 현재 제출된 자구안에는 해당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측은 "자구안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측은 대주주 지원 여부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관련업계는 삼성전자가 아닌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중공업 지원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에 사재를 이용해 참여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