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인적구성 논란 불식·강력한 쇄신 의미 내포
[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은 31일 총 11명의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구성키로 하고 위원장을 제외한 10명의 비율을 당내 인사와 외부인사 5대 5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오늘 아침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께서 전화를 하셔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숫자가 11명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형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사진=뉴시스> |
당내·외부 인사를 반씩 비대위원으로 구성한다는 것은 비대위의 인적 구성에 대해 더 이상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외부 인사의 영입을 통해 강력한 쇄신을 이끌겠다는 의미도 있다는 분석이다.
민 대변인은 또 당내 인사로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권한대행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당연직을 제외하면 당내 인사의 자리는 2석 뿐이다.
앞서 김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새로운 인적 구성을 거론한 만큼, 기존에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던 인사들 외에 새로운 인물 2명이 추가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민 대변인은 "(김 내정자가) 원내지도부와 상의하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전권을 받고 인선을 하시는 걸로 알고, 그런 인상을 받았다"면서 "원칙을 존중하겠으나 구체적인 인선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 변화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2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김 내정자의 위원장 임명과 비대위원 인선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전국위 추인이 무사히 끝나면 혁신비대위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