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상선 공모사채 600억원(179-2회)에 대한 채무조정안이 가결됐다.
해외 선주사와 용선료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현대상선이 31일 오전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제177-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를 열었다. 사채권자집회를 마친 사채권자 본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현대상선은 31일 오후 2시 연지동 사옥에서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600억원 규모에 대한 채무조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600억원에 대한 채권자 중 513억4000만원(85.6%) 규모의 채권자가 참석해 조정안에 100% 동의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2017년 3월 28일 만기였던 채무의 50% 이상이 출자전환되며 나머지 채무는 연 1%의 이자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된다.
앞서 오전 11시엔 2400억원 규모에 대한 조정안에 2075억원 규모의 채권자가 100% 찬성해 통과됐다.
집회에 참석한 한 투자자는 "100% 동의로 가결됐다"며 "채무재조정방안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오늘 집회에서 용선료 협상이 잘 되고 있으며, 해운동맹도 바로 가입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현대상선은 내일인 6월 1일까지 총 5차례의 집회를 열고 8043억원의 비협약채권에 대한 만기연장과 출자전환을 진행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