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신차 꺼내고, 브랜드 알리고'...부산모터쇼 성황리 개막

기사입력 : 2016년06월02일 17:36

최종수정 : 2016년06월02일 17:36

국내외 25개 브랜드 차량 232대 전시...신차는 46종
차량 소개에 국한하지 않고 브랜드 전략 알리기에 심혈

[부산 뉴스핌=이성웅 기자] 2일 국내외 25개 브랜드의 232대 차량이 총출동한 '2016 부산모터쇼'가 언론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모터쇼에 참가한 업체들은 자사의 신차를 공개하고, 브랜드 전략 알리기에 나섰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가장 중장기적인 신차 및 브랜드 전략을 전했다. 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날 진행한 전야제에서부터 친환경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전야제에서 강연을 진행한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은 "2020년까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총 28개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차 분야에서 세계 2위에 제조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고성능차 개발에 대한 욕심도 내비췄다.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콘셉트카 'RM16'은 고성능 브랜드 'N'에 사용될 신기술을 시험적용하는 차량이다. 이날 RM16가 등장할 때 차량에 울린 강렬한 배기음은 N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현대자동차가 2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 2016 부산모터쇼 언론 공개 행사에서 콘셉트카 ‘RM16(Racing Midship 2016)’을 최초로 공개했다<사진=현대자동차>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현대자동차의 RM 시리즈는 2014년부터 매년 업데이트되며 새로운 고성능 기술을 적용하고 테스트하는 ‘움직이는 고성능 연구소’”라며 “앞으로도 ‘고성능 N’ 연구개발 활동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의 컨셉을 친환경으로 잡고 전시에 나섰다. 특히 행사장 전체에 울리는 빗소리 효과음과 모형 나무 등은 기아차의 컨셉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권문식 부회장의 강연에 힘을 싣듯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 역시 "하이브리드(HEV) 5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4종, 순수전기차 4종, 수소연료전지차 1종 등 총 14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오는 2020년까지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아차는 친환경 중장기 계획의 시작이 될 K5 PHEV와 K7 HEV도 함께 공개했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모터쇼'에서 "기아차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7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해왔다"며 "오는 2020년까지 총 14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이성웅 기자>

기아차는 이밖에도 미국 네바다 주에서 시험 중인 쏘울EV 자율주행차를 현장에서 시연했다. 주행 중인 차량의 운전석이 아닌 뒷자석에서 사람이 내려 스마트워치로 차량을 조작할 때는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세계 최초로 G80을 공개했다. G80은 EQ900의 뒤를 잇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번째 차량으로 기존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6 부산모터쇼(Busan International Motor Show 2016)’ 언론공개 행사를 통해 대형 럭셔리 세단 ‘G80(지 에이티)’와 ‘G80 SPORT(이하 G80 스포츠)’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향후 운영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내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게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또 G80과 함께 3.3ℓ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G80 스포츠도 선보였다. G80스포츠는 5000cc급 엔진에 필적하는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전략 담당 전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급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중형 세단 G70, 대형 SUV, 스포츠 쿠페 등 총 6종의 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자사의 최고급 SUV인 QM6를 공개했다. QM6는 SM6의 뒤를 이어 출시될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의 야심작이다. SM6의 성공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박동훈 사장의 얼굴에는 자심감이 가득했다.

박 사장은 "QM6는 9월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는 월 5000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QM6는 향후 80여개국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일 2016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신형 SUV ‘QM6’를 공개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은 전야제와 당일 행사를 통해 PHEV인 2세대 볼트(Volt)와 카마로SS를 전면에 내세웠다. 볼트는 순수 전기차에 육박하는 18.4kWh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 모터로 총 676km에 달하는 최대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신형 카마로SS는 6세대 모델로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62.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출시는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이날 카마로의 소개는 쉐보레 레이싱팀에 소속된 배우 안재모 씨가 맡아 카마로의 스포츠성을 부각시켰다.

한국지엠은 2일쉐보레 카마로SS와 볼트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한국지엠>

수입차 업체들도 다양한 신차와 함께 브랜드 전략을 공개했다.

BMW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e라인업'의 확대를 선포했다. e라인업은 BMW의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차량이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BMW의 PHEV차량인 330e와 X5 xDrive 40e와 같은 친환경차를 비롯해 총 6종의 신차가 공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컨버터블 모델을 대거 공개하고 출시 시기를 밝혔다. 각각 S클래스 카브리올레는 올 3분기 C클래스 카블리올레는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달 사전 공개된 10세대 E클래스 등 총 10대의 차량이 전시장을 메웠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가 2016 부산모터쇼 메르세데스-벤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배우 오연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렉서스는 신형 GS450h와 GS F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GS450h는 3.5ℓ 엔진과 고출력 전기모터를 장착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차다. 향후 GS는 총 4가지 모델까지 라인업을 늘려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토요타는 일본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토요타 관계자는 충전소만 확충된다면 국내에도 미라이의 출시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밖에 아우디는 고성능 스포츠카인 신형 R8을, 재규어랜드로버는 고성능 SUV인 F-PACE와 세계 최초 컨버터블 SUV인 이보크 컨버터블을 최초 공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