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기관 매도세를 상쇄한 덕분이다.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9포인트, 0.12% 오른 1985.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이 232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2047억원, 개인은 620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우위로 전체 1204억900만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다소 우세했다. 기계업종이 3% 넘게 내렸고 의료정밀, 유통업, 통신업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 전기전자 등은 각각 1% 가량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그룹주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하루 동안 2% 넘게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물산은 4% 넘게 하락세를 보였다. 이밖에 네이버, 삼성생명, KT&G 등이 1% 가량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28포인트, 0.18% 오른 701.3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5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2억원, 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다수 내렸다. 이가운데 코데즈컴바인은 파이낸셜타임즈스톡스익스체인지(FTSE) 지수 산출 대상종목서 빠진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8% 넘게 급락했다. 이밖에 CJ E&M과 컴투스가 각각 2%대 빠졌다. 반면 케어젠은 3%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KR선물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미국 경제지표 호조 및 금리인상 불확실성에 따라 상승 출발했다"며 "장중 한 때 외국인 매도세로 하락 전환했지만 다시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증시는 재차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는 전망으로 전자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