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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환보유액 축소…자금유출 불안 고개

기사입력 : 2016년06월08일 07:08

최종수정 : 2016년06월08일 07:08

5월 외환보유액 279.3억달러 감소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다시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자금유출 우려가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920억달러로 279억3000만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과 4월 증가분인 170억달러가 모두 상쇄된 셈이다.

중국의 국가 부채가 급증하고 성장세는 부진한 상황에서 외환 보유고가 축소되면서 자금유출 압력도 커지고 있다.

UBS이코노미스트 닝장은 “중국 당국이 꾸준히 자금 이동을 단속해 유출 규모가 제한되고 있긴 하지만 지난 5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6% 떨어지는 등 자금유출 압력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자금유출 규모는 약 250억달러로 25개월 연속 순 자금유출을 기록했는데, 캐피탈이코노믹스는 5월 유출 규모가 320억달러 정도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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