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약보합 마감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포인트, 0.14% 하락한 2024.17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금리인하 소식에 장중 한 때 2035.27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의 1.50%에서 1.25%로 인하했다. 장중 MSCI 신흥지수에 중국 A주 편입이 어려울 것이란 보도가 쏟아지며 외국인의 한국시장 매수에 힘이 실렸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2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개인은 2274억원, 기관이 1062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이 2456억원 가량 순매수, 비차익 거래가 2450억원 순매도로 총 5억9200만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날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47% 올랐고 전기가스업도 0.68% 상승 마감했다. 의료정밀 업종은 4.38%, 보험업이 2.0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가 1.71%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도 0.23% 올랐다. 삼성생명과 POSCO는 각각 2.37%, 3.56% 하락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과거 기록상으로도 지수 2000-2050 구간에서의 기관 환매가 무려 15조원에 달했던 만큼, 앞으로도 기관의 환매를 외국인 순매수가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느냐에 시장 방향성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워낙 커 이를 감안해 최근 지수 상승여력을 살펴봐야할 것 같다"며 "미국 6월 금리인상 인상 이슈나 중국 MSCI 편입 이슈 등도 대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9포인트, 0.15% 오른 705.08에 마감했다. 690대 후반에 머물던 지수는 오후 2시를 전후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이 2.08%, 코미팜이 5.95%, CJ오쇼핑이 4.93% 올랐다. 카카오는 1.86%, 케어젠이 3.72%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