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연이은 악재...호텔롯데 상장 또 미뤄지나

기사입력 : 2016년06월10일 11:39

최종수정 : 2016년06월10일 20:15

‘신영자 압색’에 한 차례 연기...7월 상장 일정도 '그룹 압색'에 불투명

[뉴스핌=박예슬 기자] 다음달 예정이던 호텔롯데의 증시 상장 계획이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대규모 압수수색으로 불투명해졌다.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데다, 의혹의 핵심으로 호텔롯데가 지목되고 있어서다. 상장 자체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검찰의 롯데그룹 계열사 및 신동빈 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호텔롯데의 상장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검찰이 롯데그룹을 비롯한 롯데 계열사, 경영진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그룹 본사에 직원들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업계에서는 이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면세점 비리 의혹으로 한 차례 상장일정이 미뤄진 데다 그룹사 전체의 비자금 의혹이 불거져 상장 연기 자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호텔롯데 측도 향후 검찰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상장준비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뭐라 결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상장과 관련해서는 사태가 좀 더 진행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200여명의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등 7개의 계열사와 신 회장 자택 및 핵심 임원의 자택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롯데그룹이 계열사간 자산을 거래하면서 수십억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수개월 간의 내사 과정에서 계좌 추적을 통해 호텔롯데와 롯데백화점, 롯데쇼핑, 롯데마트 등으로 수상한 자금이 흘러들어가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진행 중인 수사에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겠다. 직원들과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대한 정상적인 경영을 해나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신속하게 수습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호텔롯데는 6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신 회장의 누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면세점 입점 비리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당하며 다음달 하순으로 상장일정이 연기됐다.

신 이사장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면세점 입점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수사대상에 올라 있다.

한편, 호텔롯데는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재착수했다. 호텔롯데는 다음달 6~7일 수요예측 후 12~13일 청약을 거쳐 당초 일정보다 3주 정도 늦은 7월 말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