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액 최대 5조원 이상…6월 중 상장예정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호텔롯데 IPO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학선 사진기자> |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호텔롯데 상장에 관심이 많다"며 "직접 참석해서 인사말까지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릴 행사에는 약 40여개사의 국내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의 상장은 지난해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이 촉발된 이후 신 회장이 직접 나서서 밝힌 롯데그룹 경영 투명화의 핵심이다.
신 회장은 상장을 통해 일본 계열회사의 지분 비율을 축소, '일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희석할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자금이 확보되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주요 사업인 면세점 등에 대한 대대적 투자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는 지난 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공모주식수는 4785만5000주(매출 1365만5000주, 모집 3420만주), 공모예정가는 9만7000원~12만원(액면가 5000원), 공모예정금액은 약 4조6419억원~5조7426억원 규모다.
다음달 15일~16일 수요예측, 21일~22일 청약을 거쳐 6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호텔롯데 IPO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메릴린치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