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MSCI 편입, 중국 당국 당위론에도 분위기는 싸늘

기사입력 : 2016년06월14일 14:27

최종수정 : 2016년06월14일 14: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호흡 길게보고 접근하면 여전히 특대형 재료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가능성이 의문시되면서 중국증시 앞날에 먹구름을 던져주고 있다.  15일 ‘결전의 날’을 앞두고 여전히 MSCI 편입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A주 없는 국제지수는 불안전한 것”이라며 MSCI 편입 타당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MSCI 편입이 좌절되더라도 이는 여전히 중국증시의 중기 호재로서 작용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중국 A주 없인 MSCI 국제지수 제역할 못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자회사인 MSCI는 오는 15일 정례 회의를 열고 중국 본토 A주 증시를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시킬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관련해 올 초만해도 시장에서는 A주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올해 역시 편입이 불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릿견문(華爾街見聞)은 최근 “A주의 MSCI 편입 여부 결정을 앞두고 편입 불발을 암시하는 신호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며 결과 발표 당일인 15일에 기자회견 대신 컨퍼런스콜만 예정돼 있는 것을 그 신호로 꼽았다.

신문은 “MSCI 편입에 성공하지 못한 작년의 상황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며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 자체로 편입 불발의 징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셰정빈 MSCI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서치 대표가 얼마 전 “중국 증시가 MSCI 신흥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A주 연계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에 대해 당국의 예비 심사제도가 철폐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불길한 징후로 받아들여졌다.

이러한 가운데 치빈(祁斌) 증감회 국제협력부 주임은 12일 열린 루자주이포럼에서 A주의 MSCI편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치빈은 “A주의 MSCI 편입에 대해선 순리에 따르는 초연한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늦고 빠름의 문제일 뿐 장기적으로 A주의 MSCI 편입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A주 시장은 글로벌 제2대 자본시장이자 세계 최대 신흥시장, 세계에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시장으로 이론적으로 A주가 없는 국제지수는 불완전한 것”이라며 “A주의 MSCI 편입은 언젠가는 이뤄질 일이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가 A주 투자에 뜸을 들일 필요가 없다. 시장 여건이 성숙한 후까지 기다리다가는 오히려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MSCI 편입은 길게 보고 접근할 장기 재료 

A주 MSCI 편입이 설령 올해 안되더라도 시간 문제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시장은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A주 투자전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성장성이 큰 블루칩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가전과 바이주·중약재 섹터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가전은 해외자금이 가장 주목하는 섹터로 꼽힌다. 중국 증시전문매체 금융투자보(金融投資報)가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적격 외국인기관투자자(QFII)가 지분을 늘린 가전업계 테마주는 쑤보얼(蘇泊爾)·메이디그룹(美的集團)·거리전기(格力電器) 등 9개로 집계됐다. 특히 쑤보얼과 메이디그룹 전체 주식 중 QFII의 지분율은 각각 9.58%, 5.52%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QFII 지분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가 됐다.

거리전기의 QFII 지분율 또한 2015년 4분기 2.18%에서 올해 1분기 2.64%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대해 시장은 해외 자금의 중국 가전업계에 대한 관심도를 엿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상승구간에 접어든 식품 및 음료섹터 역시 MSCI 편입 성공 시 대표 수혜섹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신증권(華鑫證券)은 “올해 5월 이후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고, 실제로 편입에 성공할 경우 가중평균치가 큰 섹터, 특히 가치가 저평가된 식품섹터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우량예(五糧液)·양허구펀(洋河股份)·옌징맥주(燕京啤酒)·후이취안맥주(惠泉啤酒)·솽후이파잔(雙匯發展)·하이톈메이예(海天味業) 등 식품 및 음료섹터 9개 종목에 대한 QFII의 추가 주식 매입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QFII의 추가 매입 주식 규모를 보면, 우량예와 옌징맥주·솽후이파잔이 각각 1-3위를 차지했고, 우량예의 경우 올해 1분기 10대 유통주 주주 중 3개가 QFII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희소종목인 바이주섹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화신증권은 “식품섹터는 외자의 중점 투자대상이 될 확률이 매우 크고, 특히 희소품종인 바이주는 외자의 ‘총애’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구이저우마오타이나 우량예 같은 대표 바이주 업체는 제품가격 인상을 통한 실적 개선 및 밸류에이션 제고 등으로 주가 상승구간에 진입할 것이고, 퉈파이서더(沱牌舍得)· 진중쯔주(金種子酒) 등 ‘3선 바이주’ 역시 매출액과 순익 고성장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들어 중약재 테마주로의 자금이동도 두드러지고 있다. 2016년 1분기 쿠웨이트투자공사는 A주 중약재 섹터 상장사인 ST밍자오(ST明膠) 주식을 추가 매입했으며, 소시에테제네랄은 전둥제약(振東制藥)과 룽진약업(龍津藥業)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이와 함께 화룬싼주(華潤三九)·둥아아자오(東阿阿膠)·한썬제약(漢森制藥)도 QFII의 추가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우량 중약재 테마주에 대한 외자의 기대감을 확인시켜주었다.

장강증권 등은 “중약재가 중국 의약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중의약 산업이 국민경제의 주요 산업으로 자리잡은 것 등에 힘입어 관련 테마주의 주가 상승 공간이 클 것”이라며 “중의약 소비량이 여전히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정부의 관련 육성정책이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업계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