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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 잔류 확률 후퇴.. 시장은 '글쎄'

기사입력 : 2016년06월14일 09:50

최종수정 : 2016년06월14일 10:48

[뉴스핌=이고은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짓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의 EU 잔류 확률이 3일만에 14%p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나타난 가운데 유독 신문사가 집계한 여론조사에서는 탈퇴 지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여론조사와는 달리 여전히 브렉시트 확률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블룸버그>

영국 도박 사이트인 벳 페어(Betfair)가 집계해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영국의 잔류 확률은 64.5%로 지난 10일 78%보다 크게 떨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ICM이 현지시간 10일부터 13일까지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모르겠다'는 응답을 제외하고 브렉시트 찬성이 53%, 반대가 47%로 나타났다. 2주 전 조사 때보다 찬성 지지는 1%p 올랐고 반대 지지는 1%p 내렸다.

온라인조사에선 브렉시트 찬성이 49%, 반대가 44%였고, 7%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화조사에서는 브렉시트 찬성과 반대가 각각 50%, 45%였다. 부동층은 5%였다. 2주 전 온라인 조사의 13%, 전화조사의 9%가 부동층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절반 정도가 사라졌다. 영국 국민들이 빠른 속도로 탈퇴 또는 잔류 지지 의사를 결정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디언 브렉시트 여론조사/ 잔류 지지(노랑) 47% 탈퇴 지지(파랑) 53% <자료=가디언>

같은 날 영국의 싱크탱크 국가사회연구센터(NatCen)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실시된 6개의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서는 3개가 브렉시트 찬성이 우세를 보였고, 나머지 3개는 반대가 우세를 보였다.

이중 가장 최근에 실시된 옵저버(The Observer)와 선데이타임즈(The Sunday Times) 여론조사에서는 전자가 51:49, 후자가 49:51로 각기 다른 쪽이 미세하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당 여론조사에서는 15%가 부동층으로 나타나면서 블룸버그 통신은 '이들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사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잔류 지지층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인디펜던트지가 의뢰해 영국 여론조사기관 ORB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5%가 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했다. 지난 주말 나온 더타임스(The Times) 여론 조사 결과 EU탈퇴가 근소한 차이로 잔류 지지를 앞섰으며, 파이낸셜타임스의 조사에서는 46대 44로 탈퇴 지지가 약간 높았던 것과 비교된다.

한편, 최근 영국 파운드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올해 저점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금융시장은 여론조사와 다르게 베팅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CNBC뉴스 보도에 의하면, 영국 금융시장은 점차 EU탈퇴 쪽으로 기울고 있기는 하지만 이날까지 시장의 모멘텀은 잔류 4-7, 탈퇴 7-4 로 브렉시트 확률을 36% 정도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금융시장의 '다른 목소리'는 심적으로는 브렉시트를 지지하지만 불확실성에 투표하기가 겁나는 유권자는 태도를 바꿀 수밖에 없을 것이란 계산이 깔려있다는 지적이다. 투표 결과에 대해 자신이 없는 경우 변화를 지지하는 것은 현상유지에 표를 찍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확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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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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