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만기 9월까지 연장... 채권 손상가능성 높아
[뉴스핌=백진규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17일 한진해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한신평은 보고서에서 “지난 17일 개최된 사채권자 집회에서 오는 27일 만기 도래하는 제 71-2회 무보증사채의 3개월 만기연장이 가결돼 9월까지 만기가 늘어났다”며 “현대상선 무보증사채의 채무재조정 및 출자전환을 감안할 때, 향후 채권의 손상가능성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조정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등급전망은 ‘하향검토’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BBB-‘였던 한진해운 신용등급은 7개월 만에 ‘CCC’까지 하락하게 됐다.
강교진 연구원은 “9월 만기 전까지 채무조정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면서도 “회사채 미상환, 손상이 발생할 경우 지난 현대상선처럼 신용등급이 ‘D’등급까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