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성명…"대화 제의 위선 드러나"
[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는 22일 북한이 2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BM-25)을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
정부는 이날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2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는 지난 2개월 사이 6번째 미사일 발사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수 차례 걸친 대화 제의가 얼마나 기만적이고 위선적인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은 추가적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한반도와 역내 긴장 고조의 원인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굳건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5시58분과 오전 8시5분께 무수단(BM-25)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2발을 잇달아 발사했다. 새벽에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은 150㎞ 가량 비행한 뒤 공중 폭발해 실패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두 번째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