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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번째 무수단 미사일, 400㎞ 비행…"고각사격 평가"

기사입력 : 2016년06월22일 11:42

최종수정 : 2016년06월22일 11:42

청와대, NSC 상임위 소집…"5차례 실패 극복하고 기술 진전"

[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22일 두 차례 발사한 미사일 중 오전 8시5분에 발사한 두 번째(올 들어 여섯 번째) 무수단 미사일의 성능이 개선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재 한·미가 오늘 두 번째 발사된 무수단 추정 미사일의 성공 여부를 정밀 분석 중"이라며 "400여 ㎞를 비행한 것으로 미뤄 다섯 번의 실패를 극복하고 성능이 개선됐고 기술도 진전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여섯 번째 무수단 추정 미사일을 고각(높은 각도) 사격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각도를 높여 쐈기 때문에 400여 ㎞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이번에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에 소형화된 핵탄두가 탑재됐는지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22일 오전 5시 58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급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청파로 서울역 대기실에서 시민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TV 속보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시스>

북한은 이날 새벽 5시58분과 오전 8시5분께 무수단(BM-25)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2발을 잇달아 발사했다. 새벽에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은 150㎞ 가량 비행한 뒤 공중 폭발해 실패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뒤이어 발사된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북한은 오늘 아침 또다시 2발의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는 북한의 6번째 무수단 발사"라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관련 대책협의를 위해 오늘 오전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SC 상임위에는 김관진 안보실장과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 외교부·통일부·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제1차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무수단 미사일 발사 성공 여부와 발사 배경, 북한군 동향에 대한 분석 및 우리 군의 대응태세 점검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새벽 "북한은 올해 들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를 5회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며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 행위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북한이 이날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은 6·25 전쟁 발발 66주년과 오는 29일 최고인민회의 개막 행사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은 구 소련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R-27(SS-N-6) 미사일의 사거리를 연장한 개량형이다. 길이 12m에 탄두 중량은 650㎏으로 추정된다. 사거리 3000~4000㎞로 주일미군기지를 포함한 일본 전역과 태평양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들어가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군 증원전력을 겨냥한 무기로 꼽힌다. 현재 40~50여기가 실전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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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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