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출석 예정…롯데 오너 일가 중 처음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1일 네이처리퍼블릭 면세점 로비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사진=롯데그룹> |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이날 오전 10시 신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신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을 대가로 약 10억원 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의 지시로 네이처리퍼블릭을 롯데면세점에 입점시키고 매장 위치도 유리한 쪽으로 변경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에는 신 이사장의 최측근인 롯데장학재단 직원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네이처리퍼블릭 이외에 다른 업체들에게도 입점과 관련한 로비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과 관련, 신 이사장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신 이사장은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맏딸이자 신동빈 회장의 누나다. 롯데그룹 비리 의혹 수사를 진행한 이후 오너 일가가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