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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신영자 이사장 검찰 조사 '촉각'

기사입력 : 2016년07월01일 14:35

최종수정 : 2016년07월01일 14:35

면세점에 영향력 커…연말 특허전에 간접 영향 여부 관심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네이처리퍼블릭 면세점 로비 의혹과 관련,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롯데면세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1일 신 이사장을 소환했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을 대가로 약 10억원 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 이외에 다른 업체들에게도 입점과 관련한 로비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과 관련, 신 이사장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신 이사장은 롯데면세점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롯데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 사내이사로 재직하면서 지난해 호텔롯데로부터 총 22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소속 임원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호텔롯데는 국내 선두 면세업계의 위상 유지 등의 명목으로 신 이사장에게 총 17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또한 면세사업부의 2014년 매출이 전년대비 약 25%,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약46% 증가한 점을 고려해 5억6700만원의 상여금도 지급했다.

롯데면세점 내에서 신 이사장이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신 이사장이 검찰조사를 받게 되자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롯데면세점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올 연말 치러질 시내면세점 특허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최근 롯데그룹이 전방위적인 조사를 받고 있는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은 롯데면세점 특허심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이 면세점 입점로비 의혹과 관련한 정황을 포착하게 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내면세점 특허심사 평가표에는 ▲법규준수도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정도 ▲공정거래를 위한 노력 정도 ▲운영주체에 대한 지역여론 등 평가 및 공헌도 ▲윤리경영과 부정방지프로그램 운영 여부 등 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항목이 포함돼 있어서다.

앞서 신동빈 회장이 추진하던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이자, 면세점 경쟁력 강화를 위해 2조원의 투자금을 끌어오기 위한 발판인 호텔롯데의 상장 역시 신 이사장 로비 의혹으로 인해 불발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가 검찰의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적인 비자금 혐의 수사와 맞물려 면세점에 예상치 못한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다만 롯데면세점측은 아직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아직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은 만큼 어떤것도 예단할 수 없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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