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호조·전기동 가격 안정화도 호재
[뉴스핌=방글 기자]유진투자증권은 4일 풍산에 대해 "신동 마진 정상화와 방산 호조에 따른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을 5243억원, 영업이익을 432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방 연구원은 "4개 분기 연속 부진했던 신동부문의 판매가 자동차향 수요 회복으로 5만톤대를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LME 전기동 평균의 변동성이 축소됨에 따라 재고평가손을 포함한 메탈 관련 손실 역시 제한적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신동부문의 마진이 전 분기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외 전분기 매출 호조와 계절성을 감안할 때 방산 부문 매출이 1875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 스포츠탄 시장 호조와 중동 시장의 신규 수요 확대로 방산부문 연간 매출과 마진에 대한 눈높이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미국 PMX 역시 전기동 가격 변동성 축소로 전 분기 못지 않은 마진 시현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른 풍산의 연결 영업이익은 49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6.4%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 연구원은 무엇보다 전기동 가격의 반등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브렉시트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후퇴 예상에 달러화가 약세 전환하고, 각 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가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방 연구원은 "전기동 가격은 연초에 이미 공급 조정을 유발하는 레벨을 확인했다"며 "달러화 방향성 혼조, 최대 실 수요처인 중국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 여력이 제한되면서 아직은 제한적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한적 가격 변동성이 신동 부문의 정상 마진 시현을 가능하게 해 풍산의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