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코스피 증시가 나흘 연속 이어지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대비 0.11% 오른 1989.44로 출발, 0.40% 오른 1995.30에 마감했다. 개장 이후 1990선 상향 돌파를 시도하다 중국 증시 개장 무렵부터 상승흐름을 타며 1995선에서 등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4일 코스피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7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개인과 국내기관이 각각 680억원, 13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97%)이 가장 많이 올랐고 뒤를 이어 의료정밀(2.03%), 화학(1.66%), 종이목재(1.62%) 등이 상승세였다. 반면 보험(-1.13%), 금융업(-0.52%) 등은 하락하며 금융관련주들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이 369억9100만원 순매도, 비차익이 279억3800만원 순매수로 총 90억5300만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지난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가 146만6000원으로 전 거래 대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1.07%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1.15%), NAVER(1.96%), POSCO(4.48%) 등이 올랐다.
이재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미 시장이 학습효과를 통해 과거보다 쇼크 회복 기간이 빨랐다"며 "브렉시트로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미뤄지면서 전반적으로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최근 브렉시트 우려도 줄었지만 최근 코스피가 단기간에 브이(V)자 반등을 보이면서, 2011년 이후 형성된 박스권의 상단 부분에 와 있다"며 "이제는 외국인 매수세도 중요하지만 기관들의 매도가 훨씬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대비 0.57% 오른 688.15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0.61% 올랐으나 9만9400원으로 10만원대 아래에서 마감했고, 케어젠이 6.38% 크게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