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11일 남상태 전 사장의 비자금 조성 창구로 지목된 건축가 이창하 씨(디에스온 대표)를 소환 조사한다.
건축가 이창하 씨.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이 대표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유명 건축가로, 남상태 전 사장의 천거로 2006~2009년 대우조선해양 계열사인 대우조선건설에서 관리본부장(전무급)을 지냈다. 그는 대우조선건설을 그만둔 이후에도 대우조선해양 사업에 다각도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씨가 대우조선해양 사업을 수주받으면서 건설 비용 등을 부풀려 청구해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가 남 전 사장에게 건너간 단서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대우조선건설 관리본부장으로 있던 2009년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3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구속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