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달여 만에 2000선에 안착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32포인트(0.72%) 오른 2005.5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지수는 전일보다 16.42포인트(0.82%) 오른 2007.65로 출발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013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82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13억원, 187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91%), 증권(1.64%), 은행(1.07%), 전기전자(0.99%)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1.06%), 비금속광물(-0.73%), 섬유의복(-0.36%) 등은 하락하며 등락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1.16%)를 비롯해 현대차(2.65%), POSCO(6.82%), SK하이닉스(2.03%)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전일까지만해도 현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오늘 들어 규모가 확대됐다”며 “미국에서 경기매크로가 좋게 나타나면서 증시가 안정화를 찾아가는 데다 영국의 파운드화도 오르기시작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움직이는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5포인트(0.46%) 오른 702.65로 마감했다.
지수는 4.13포인트(0.59%) 오른 703.53으로 개장해 외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맞서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0억원, 7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홀로 39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로엔(4.73%), 케어젠(2.02%), 동서(1.06%) 등이 상승한 가운데 코오롱생명과학(-2.98%), 컴투스(-1.64%), 카카오(-1.05%) 등은 빠지며 등락이 엇갈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돼 거래대금은 19억원 규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6원 내린 1146.4원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