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 원유 재고 감소폭 시장 예상 밑돌아
IEA "저장고 원유 규모 7년 최대"…공급 과잉 '경고'
[뉴스핌= 이홍규 기자] 국제 유가가 4% 이상 급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폭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공급 과잉 우려가 다시 번졌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1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WTI) 8월물은 2.05달러, 4.4% 급락한 배럴당 44.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대륙간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9월물은 2.21달러, 4.6% 빠진 46.26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255만배럴 줄어 8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295만배럴 감소는 하회했으며 증류유(distillate)는 6개월 만에 최고치, 가솔린 재고는 예상 밖 증가세를 나타냈다.
EIA는 "평소 여름 드라이빙 시즌과 달리 수요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원유 재고 급증에 따라 저장고에 저장된 원유 규모가 7년 만에 최대치에 이르렀다"면서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