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대표 양돈기업 온시고분(溫氏股份, 300498.SZ)의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1월~6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5%~345% 증가한 69억7300만위안(약 1조1800억원)에서 74억7천만위안(약 1조2700억원)으로 추산됐다.
<사진=바이두(百度)> |
14일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온시고분의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5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온시고분의 연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0만마리 이상 늘어난 약 2000만마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향상의 주요인은 돈육 가격 상승, 사료 원료 구매 가격 하락 등으로 분석됐다. 실제 중국 돈육 평균 가격은 2015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2015년 중국의 연간 돈육 소비 규모도 572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톤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돼지고기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돈육 소비 대국’으로 그간 중국 돈육 기업들은 경기 흐름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올해에도 돼지고기 수요 초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돈육 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전망된다.
온시고분 외에 추응농목(雛鷹農牧,002477.SZ), 정방과기(正邦科技, 002157.SZ), 천방고분(天邦股份, 002124.SZ), 목원고분(牧原股份, 002714.SZ) 등 동종업계 경쟁사의 상반기 실적이 동반 상승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온시고분은 중국 대표적인 목축 전문업체로 ‘농가+회사’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생산, 유통, 최종 판매 등 전 프로세스를 포괄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돼지고지, 닭 외에 소, 오리 등 사육업을 보조 사업으로 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