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54.30 (+0.28, +0.01%)
선전성분지수 10823.21 (-30.92, -0.28%)
창업판지수 2263.78 (-29.30, -1.28%)
[뉴스핌=이지연 기자] 2분기 및 상반기 거시경제 지표가 발표된 15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며 강보합 마감했다. 주간(11~15일) 기준으로는 2.22%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 대비 0.09% 오른 3056.68포인트로 강보합 출발한 뒤 내내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0.01% 상승한 3054.3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나란히 약세장을 연출했다. 선전지수는 0.28% 내린 10823.21포인트, 창업판지수는 1.28% 내린 2263.78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가전, 철강, 은행, 양자통신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방산, 미디어, 컴퓨터 등의 하락폭은 두드러졌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전년 동기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09년 1분기(6.2%)만에 최저치인 6.7%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 6.6%를 소폭 웃돌았으며, 지난 1분기와 같은 수치다. 이로써 상반기 GDP 성장률은 6.7%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경제가 둔화를 멈추고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소비와 대출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그 동안의 재정 부양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나타냈다.
아울러 경제 성장률이 올해 성장목표 구간(6.5~7.0%) 안에 들며 시장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경제는 앞으로 ‘L자형’ 성장을 지속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투자가 줄고 있어 당국이 조만간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인민은행은 20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레포(역RP)를 행사하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주간(11~15일) 기준으로는 역레포를 통한 순회수 규모가 650억위안에 달했다. 지난주 순회수 규모는 4개월래 최대치인 6450억위안이었다.
중국 은하증권은 이미 지난 보름 동안 상승장이 이어진 데다 경기 펀더멘털이 여전히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장세를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경우 ‘잃어버린 20년’ 기간에도 폭발적인 반등장을 연출한 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시장은 경기 전망에 따라 움직이지만 이러한 전망은 과민반응일 때가 많아 과민반응 뒤의 반등장 흐름을 잘 캐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중국증시 전문가는 상하이지수 3097포인트를 단기 고점으로 제시, 시장에 아직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7월 15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캡쳐=텐센트재경>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