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I사와 단독 협상 중..이르면 10월께 계약
[뉴스핌=조인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3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해양플랜트 사업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국영에너지 기업인 ENI사가 발주한 부유식 천연액화가스(LNG) 생산설비(FLNG) 입찰에서 단독 협상을 진행으로, 이르면 오는 10월께 정식 계약을 맺는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ENI사와 단독협상중이며, 하반기경 발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NI가 발주한 FLNG는 해상에 계류하면서 천연가스의 생산·처리·하역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선박형 해양설비로, 연산 300만톤 규모다.
사업 금액은 약 54억달러(6조1290억원)이며, 이 중 삼성중공업은 25억달러(2조8375억원)에 해당하는 사업을 따내기 위해 협상 중이다.
수주 확정 시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치(53억달러)의 절반 가량을 한 번에 채우게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반잠수식 시추선 ‘오션 그레이트화이트(Ocean Greatwhite)’호를 발주처인 미국 다이아몬드 오프쇼어(Diamond Offshore)사에 인도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