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원 기자] 어닝 시즌이 다가오면서 기업 실적 발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중국 유력 매체인 퉁화순(同花順)이 어닝 시즌 기간 내 주목할 만한 실적 조기 발표주, 저평가주, 고배당주를 소개해 살펴본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종목은 실적 조기 발표주이다. 실적 조기 발표주는 대체로 호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간 내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14년에는 멀티미디어 통신 솔루션 기업인 화평고분(華平股份, 300074.SZ)이 실적을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2일 만에(7월 1일~7월12일) 주가가 11.48% 이상 상승했다. 2015년에는 또 다른 실적 조기 발표주인 옥화의약(沃華醫藥, 002107.SZ)의 주가가 7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려 20.21% 상승한 바 있다.
올해 7월에는 185개 종목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관심 종목으로는 부동산개발 업체인 미호그룹(美好集團, 000667.SZ)과 양돈업체 목원고분(牧原股份, 002714.SZ)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의 2분기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최소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바이두(百度)> |
저평가 관심 종목으로는 제지업체인 신명제지(晨鳴紙業, 000488.SZ), 에너지개발 업체인 예능홀딩스(豫能控股, 001896.SZ) 등이 있다. 신명제지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하였으며 올해 2분기 예상 순이익 증가율도 230%에 육박하는 반면 주가수익배율(PER)은 12.2배 이하이다. 예능홀딩스의 2분기 순이익도 5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PER은 14.7배 정도이다.
그 외 대표 저평가주로는 농업 전문업체 천방고분(天邦股份, 002124.SZ), 알루미늄 합금 제조업체 나보사금(羅普斯金, 002333.SZ) 등이 있다. 해당 기업들의 작년 순이익 증가율은 평균 30% 이상으로 2분기 순이익 증가율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가수익배율(PER)은 60배 이하, 시가총액은 100억위안 이하이다.
한편 고배당주도 주요 관심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의 고배당주 기업은 2013년 17개에서 2014년 28개, 2015년 132개로 급증했다. 2016년에도 고배당주 기업 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된다. 주요 고배당 추천주로는 신소재 전문업체인 사통신재(四通新材, 300428.SZ), 첨단 기술 업체 애강과기(愛康科技, 002610), 가금류 육제품 가공 전문업체 황상황(煌上煌,002695.SZ) 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