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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진출 韓기업, 쿠데타 영향 없다…예의주시 중

기사입력 : 2016년07월18일 11:03

최종수정 : 2016년07월18일 11:05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제철 등 피해 없어...대한항공은 안전 위해 결항 조치

[뉴스핌=김기락 기자ㆍ황세준 기자ㆍ전민준 기자] 지난 주말 군부 쿠데타가 터키에서 발생됐으나 현지 진출한 국내 기업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들은 상황 변화에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방침이다.

18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터키에서 16일 60여명이 사망한 군부 쿠데타가 6시간 만에 터키 정부로부터 진압되면서, 현지 진출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등 우리 기업들의 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터키 판매법인인 SETK를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본사나 현지 법인 차원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나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LG전자도 현지 법인에 별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상황을 지속 주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터키에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인 현대차는 쿠데타로 인한 피해는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터키공장은 직원들을 조기 귀가 및 휴무하도록 조치해 안전에 문제가 없었으며 피해도 없다”며 “쿠데타가 실패로 끝나 정상 조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현대차 터키공장은 지난 1997년 준공, 지난 한해 동안 23만대를 생산했다.

<대기업 사옥 뉴스핌 DB>

철강업계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2개사는 쿠데타가 발생한 이스탄불과 동떨어져 있는 지역에 공장을 구축, 인명·재산피해를 받지 않았다.

포스코 터키공장은 지난 2013년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에 설립된 연산 20만t 규모 스테인리스 생산기지로, 터키 가전회사에 고급 스테인리스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제철 터키공장도 이즈미트에 있다. 지난 2013년 가동하기 시작한 현대제철 터키공장에서는 연간 20만대에 해당하는 차강판을 생산하고 주로 현대차 터키공장에 제품을 공급한다.

다만, 항공업계는 안전을 위해 이스탄불 노선을 일시 정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쿠데타 당일(16일) 운항편의 결항에 따른 체류 승객 및 동 사태로 귀국을 원하는 승객 수송을 위해 17일 KE955편(인천 출발)과 KE956편(이스탄불 출발)은 정상 운항했으나 항공기 안전운항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의 보안과 안전 관련 추가 정보 확인 필요하여 18일 항공편을 결항 조치했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들은 쿠데타로 인한 피해가 없으나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기업 관계자는 “현재로선 피해가 없지만, 매일매일 상황을 파악해 적절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터키 쿠데타 발생 직후,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 위험 상황 발생 시 적용되는 특별여행경보 중 1단계로, 일반 여행경보 3단계(여행 취소 또는 연기 및 철수권고)에 해당한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ㆍ황세준 기자ㆍ전민준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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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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