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은행·수출주 매도세…닌텐도 14% 급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2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홍콩을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다.
간밤 유럽과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국제 유가가 2개월 최저치로 밀리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일본 증시는 시장 참가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탓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정책 기대감으로 인해 낙폭이 다소 줄었다.
오전 11시 20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3% 하락한 1만6585.18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0.75% 하락한 1321.43엔을 지나고 있다.
전날 토픽스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9개월 만에 최장 기간 랠리를 보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많이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연출되고 있다.
은행과 수출 업종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는 전날 14% 급등했던 닌텐도의 주가가 14% 가까이 폭락 중이며 완구업체 토미도 7% 급락 중이다. 토미는 그동안 닌텐도의 '포켓몬 고' 효과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반면 포켓몬Go와 제휴가 개시되는 맥도날드의 주가는 이날도 7% 가까이 급등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 기준) 0.2% 하락한 105.90엔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1% 하락한 3030.3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08% 빠진 1만768.80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25% 내린 3239.9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요 지수들 모두 장 초반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면서 보합권 공방 양상을 보였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혼조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9% 오른 2만1779.9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34% 오른 9019.13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35% 빠진 8997.9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