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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트럼프, 공화당 정책 근간 무너뜨려"

기사입력 : 2016년07월20일 16:25

최종수정 : 2016년07월20일 17:15

작은 정부, 감세, 자유 무역 등 전통 가치 '흔들'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가운데, 트럼프로 인해 공화당의 정책을 이끌어 내는 전통적 가치가 소실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9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가 "작은 정부, 감세 정책, 자유 무역 옹호 등 지난 10년간 공화당이 내세웠던 전통적인 경제 정책의 '축(Pillar)'을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공화당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공화당 경제정책 근간 붕괴"

<사진=블룸버그통신>

트럼프 후보는 경선에서부터 자유 무역 협정을 파기하고 해외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주장해왔다. 또 그는 긴축 재정을 요구했던 공화당 지도부들을 비난하며 사회 보장 제도를 고수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민과 인프라 정책 분야에 정부 참여를 허용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는 대부분 공화당의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것들이다.

이에 대해 공화당의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제임스 페토코우키스 연구원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경제 정책 중심축이 완전히 붕괴됐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내건 정책 대부분이 모호하고 개인적 기질과 연결돼 있다는 점도 이런 우려를 키운다고 WSJ은 지적했다.

아카토 연구소의 이케 브래논 씨는 "트럼프 캠페인이 주장하는 것은 그가 대통령이 돼서 할 일들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들"이라며 "심지어 그는 두 개가 연결됐다는 '척' 조차 않는다"고 비판했다.

◆ 지도부 대한 당원들 반감=트럼프 '탄력'

이처럼 기존 지도부들은 트럼프가 공화당의 전통을 훼손할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당의 근간을 이루는 당원들은 기존 공화당의 경제 정책에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의 정책이 힘을 받는 이유다.

에모리 대학교에서 올해 공화당원 6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의 3분의 2는 재정 결손을 줄이기 위해 사회 보장 예산을 삭감하거나 의료비 지원을 줄이는 데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문 참가자 다수는 고액 연봉자(250만달러 이상)에 대한 세금 인상에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공화당은 감세 정책을 주장해왔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올해 11월 대선에서 패배하게 되더라도 당내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후보자들이 트럼프보다 더 대중영합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 당원들이 예상보다 덜 이념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트럼프의 행보를 모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신문은 "현재 보수 진영은 이런 사실에 반대하며 당원들에게 좀더 순수한 공화당의 이념을 되찾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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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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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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