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12.82 (-26.19, -0.86%)
선전성분지수 10709.07 (-78.14, -0.72%)
창업판지수 2250.00 (-15.13, -0.67%)
[뉴스핌=이지연 기자] 22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소비주와 비철금속 대형주 부진 등으로 3000포인트선을 시험하며 하락 마감했다. 주간(18~22일) 기준으로는 약 1.36%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 대비 0.03% 내린 3038.12포인트로 약보합 출발한 뒤 계속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0.86% 하락한 3012.8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나란히 약세장을 연출했다. 선전지수는 0.72% 내린 10709.07포인트, 창업판지수는 0.67% 내린 2250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래핀, 무역, 위성항법, 방산, 태양에너지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식음료, 완성차, 차신주(상장 1년 미만의 미배당 종목), 물류 등의 섹터는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는 69억9200만위안, 선전증시 창업판에서는 37억8700만위안이 유출되며 연속 8일째 ‘증시 자금 엑소더스’가 일어났다.
한편 이날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1+6’ 원탁회의에서 지난 상반기 중국은 석탄 생산량을 8% 줄였으며 향후 철강, 석탄 무역 문제에 대해 양자회담을 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화폐전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며,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
‘1+6’ 원탁회의에는 리커창 총리를 비롯해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마크 카니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이 참여했으며, 경제성장, 구조개혁, 무역, 금융, 발전, 취업 등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70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레포(역RP)를 행사하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주간(18~22일) 기준으로는 역레포를 통한 순공급 규모가 2653억위안에 달했다. 지난주 인민은행은 65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순회수한 바 있다.
중국증시 전문가는 금융 감독 강화의 여파로 단기 투심이 악화돼 자금 유입이 제한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지수 하락 및 상승 공간이 모두 크지 않은 변동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치열한 수급 공방은 투자자의 위험선호 심리를 억눌러 당분간 변동 장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7월 22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캡쳐=텐센트재경>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