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락, 중국·홍콩 반등.. FOMC, BOJ 관망
[뉴스핌= 이홍규 기자] 25일 아시아 증시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은행(BOJ)과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회의를 앞둔 관망 심리가 전체적인 방향성을 제한했다.
일본 증시는 장 초반 1%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 약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소폭 약세로 출발한 뒤 반등했다.
25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0.04% 하락한 1만6620.29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0.16% 빠진 1325.36엔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달성과 달러/엔 환율 상승이 증시에 힘을 보탰지만,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후퇴 양상을 나타냈다.
미즈호 트러스트&뱅킹의 아사오카 히토시 선임 전략가는 "FOMC, BOJ 회의, 기업 실적과 함께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1부인 토픽스 거래대금은 2조315억엔으로 지난 주말에 비해 16% 줄었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GO)'로 몸값을 높인 닌텐도 주가는 이날 폭락했다. 그동안 함께 올랐던 관련주들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다.
닌텐도가 포켓몬고 효과는 회사 실적에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반응이다. 닌텐도는 주말 종가보다 17.72% 폭락한 2만3220엔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맥도날드홀딩스는 12% 급락한 3200엔에 장을 마쳤다.
오후 5시 현재 유럽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주말 종가(뉴욕 기준)보다 0.25% 상승한 106.33엔을 지나고 있다.
중국 증시 역시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1% 상승한 3015.8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09% 오른 1만718.36엔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8% 오른 3230.8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혼조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0.13% 상승한 2만1993.4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03% 상승한 9034.7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24% 하락한 8991.6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홍콩 증시는 장중 약세권에 머물다 장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