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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더블유)' 한효주가 현실에서 쓰러지며 웹툰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사진=MBC 'W(더블유)'> |
'W(더블유)' 이종석, 감옥 갇힌 한효주 찾아가 "만화 속" 답 들었다…한효주, "사랑해요" 기습고백
[뉴스핌=양진영 기자] 'W(더블유)' 한효주가 정신을 잃으며 웹툰 속으로 또 빨려 들어갔다. 강철은 사라진 그에 대해 관계자들의 입막음을 하려다 쓰러진 그를 발견했고, "내 인생의 키를 찾았다"면서 호텔로 데려왔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에서 연주(한효주)는 자신이 등장하는 웹툰 'W'를 보고 있는 사람을 보고 화들짝 놀라 반대편 엘리베이터로 숨었다. 강철과 키스하는 자신이 그려진 웹툰을 엘리베이터의 모든 이들이 보고 있었고 그는 충격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심지어 버스 정류장의 여고생들조차 웹툰 속 그를 보며 "이 여자 뭐야? 재수없어"라고 말했다.
연주는 "몰카네. 전국민이 보는 몰카"라면서 힘겨워했다. 수봉(이시언)의 전화를 받은 연주는 왜 웹툰속으로 들어갔냔 말에 "모른다니까 나도"라고 답했다. 강제 소환되면 어쩌냐는 그의 말을 듣다가 연주는 정신을 잃었고 버스정류장에서 그는 휴대폰을 떨어뜨린 채 사라졌다.
연주는 피팅룸 안에 쓰러져 있었고 강철은 그를 들쳐 안고 "병원으로 가면 안돼. 호텔로 갈거야. 윤박사님 보내줘. 먼저 가있을 테니까 마무리 하고 와"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차에 연주를 앉힌 강철은 그가 정신을 차리는 걸 바라봤다. 연주는 "왜 또 여기와있어"라고 말하며 정신을 못차렸다. 강철은 "나도 궁금하네요. 왜 여기와 있는지"라고 답했다.
연주를 안고 있는 강철을 보고 "뭐야. 오연주 아냐? 어떻게 된 거야?"라고 물었다. 강철은 서도윤(이태환)에게 "드디어 내 품에 들어왔어. 내 인생의 키. 근데 이 여자가 진짜 예뻐. 예쁜 건가. 왜 다들 미인이라고 하지?"라고 말했다.
연주는 겨우 조금씩 정신을 차리며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고 강철은 "내가 사는 곳이다"고 답했다. 연주는 "펜트하우스요? 거기 살잖아요. 난 다 알아요. 가족들이 집에서 갑자기 죽어서 트라우마가 생겨서 집 없이 혼자만 지내잖아요"라고 잠결에 술술 말했다. 그리고 "베개 밑에 총이 있어요. 항상 두고 자요 불법인데도. 없음 잠을 못자니까"라고 했고, 강철은 "그걸 어떻게 아냐. 어디서 봤냐"고 물었다.
강철은 괴한을 만났고, 도망간 그가 두고 간 총을 손에 들었다. 그는 잇따른 죽음의 위기가 그 때문이란 사실을 직감했고 '당신, 내가 곧 찾겠어. 기다려'라며 괴한에게 경고를 했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연주는 "여기 강철 방이야? 세상에. 나 또 끌려 들어온거야?"라며 당황했다. 서도윤은 "좀 어떠시냐. 과로로 쓰러졌다더라. 한 이틀 누워 계셨다"고 말했다.
연주는 강철이 온단 소리에 "어떡해. 나 어떡하란 거야 또"라면서 쩔쩔 맸지만 욕실에 준비된 속옷을 보며 "시스루네 시스루"라면서 민망해했다. 그리곤 강제 소환에 대해 얘기하던 수봉의 말을 떠올리며 연주는 베개 밑 강철의 총을 집어 들었다.
한 손에는 총, 한 손에는 속옷을 든 그는 고민하다 강철이 등장하는 순간에 가운을 제쳤다. 이 장면을 함께 목적한 서도윤은 당황해 밖으로 나갔고 강철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걸 뒤늦게 안 연주는 "아니에요"라고 말한 뒤 총을 겨눴다. 강철은 "맥락이라곤 없는 여자네. 맥락도 없이 나타나 맥락도 없이 뺨 때리더니 키스하고 사라진 뒤 나타나서 맥락도 없이 이번엔 총을 겨누냐"고 황당해했다.
강철은 "쏴봐요 그럼"이라고 말했지만 연주는 "진짜 쏠거다"라며 천장을 향해 총을 쐈다. 하지만 총알이 없었고, 강철은 "베개 밑에 총까지 아는 여자를 지켜봤다"면서 총을 가져가 총알을 넣고 연주를 겨눴다. 그는 "질문이 백개는 된다. 그날 어떻게 감쪽같이 사라졌냐"고 물었다.
연주에게 계속해서 그가 질문을 하자 연주는 키스를 한 이유로 "그래야 사라질 수 있어서요"라고 답했고 강철은 아리송해했다. 그리고 그에게 키스했다. 강철은 "왜 그대로죠? 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연주는 "그냥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감정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쪽의 감정 변화가 있어야 사라질 수 있다. 주인공이니까"라고 말했다.
강철은 "내 마음에 동요를 일으킬 수 있어야 오연주 씨가 사라질 수 있단 말이냐. 그래서 뺨도 때렸냐. 방금 옷 벗고 총 쏘려 한 것도 나를 놀래키려고"라고 물었고 연주는 "그래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강철은 "오연주 씨는 맥락은 없고 현상만 얘기한다. 모를 리가 있나. 열 셀 때까지 답하라"고 했다.
강철은 결국 공포탄을 발사하며 "이건 내 생명이 달린 위험한 문제다. 내 생명의 은인이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얼마나 중요한 비밀이길래 총구 앞에서도 말을 안하냐"면서 숫자를 셌다. 연주는 "쏠 리가 없다. 대표님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철은 "아홉, 나에 대해 다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잘못알고 있네요. 난 그럴 수도 있는 사람이다"라면서 열을 셌다.
그리고 강철은 결국 연주를 향해 총을 쐈다. 총알은 연주에게 맞지 않았고 거울을 관통했다. 이 상황에 연주는 너무나 놀라 총을 맞은 부위를 확인했다. 강철은 "놀랐어요? 본인이 무슨 능력이 있는지도 몰랐나보네"라고 말하는 동안 연주는 충격으로 쓰러졌다.
경찰에 넘기라는 소희의 말에 강철은 "경찰은 안된다"면서 고집을 부렸다. 그는 "그럼 영원히 못 푼다. 내가 말했지. 오연주는 내 인생의 키라고"라고 단호하게 굴었다. 연주는 치료를 받으며 멘붕에서 빠져나오질 못했다. 강철은 그를 찾아가 "정신 좀 드냐. 화났냐"고 물었다. 연주는 "화났냐고요? 사람을 총으로 쏴놓고"라고 했다. 강철은 "미안하다 놀라게 해서. 총에 맞아도 안죽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했다.
"정말 몰랐냐"는 강철에게 연주는 "그걸 어떻게 알죠?"라고 물었다. 강철은 "오연주 씨는 다른 세계에서 왔죠. 내가 모르는 다른 차원의 세계. 그리고 병원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고요. 거기가 어디죠? 어쨌든 안심은 된다. 안심은 된다"고 했다.
또 그는 "내 질문에 모두 답하기 전까지 못돌아간다. 당분간 여기서 함께 지내자. 생명의 은인이니 경찰과 언론으로부터 보호하겠다. 돌아가고 싶다면 진실을 답하고 내가 놀라면 돌아갈 수 있을 거다. 난 원하는 답을 찾고. 오연주 씨가 사는 세상은 어떤 곳이냐. 나에 대한 모든 걸 봤다고 했다. 어디서 봤냐"고 물었다. 그리고 답할 때까지 같이 지내자고 했다.
사과한 뒤 출장을 가는 강철에게 오연주는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려 "사랑해요"라고 말했고 강철과 도윤은 벙쪘다. 강철은 "본인 누드가 나한테 엄청 놀라울 줄 알았나보다"라고 했다. 연주는 창피해했지만 강철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며 밖으로 나갔다. 부산과 뉴욕으로 간다는 강철에게 쫓아온 연주는 "조심하시라"고 말했다.
연주는 "여기 있으면 나도 잘 모른다. 그래서 도울 수가 없다"고 했다. 강철은 "거기선 알 수 있냐. 점점 더 궁금해진다. 대답은 안하면서 왜 내가 죽을 지 걱정하냐"고 물었고 연주는 "대표님 인생이 행복하길 바란다. 팬이다"고 답했다. 강철은 대답을 들으면 불행해진다는 말이냐 물었고 연주는 "아마도요. 대표님은 내 힘으로 살린 첫 환자다. 늘 조심하시라"고 했다.
강철은 "결혼은 했냐"고 물었고 연주는 "아니다"고 했다. 강철이 잘됐다며 돌아서자 연주는 속으로 '이 만화의 여주인공은 윤소희에서 오연주로 바뀌었다'고 생각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