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법무부와 검찰은 국민의당의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시정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오늘 소속 의원 두 명은 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당당히 출석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당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위원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거듭 말하지만 검찰이 새로운 사실없이 영장을 재청구한 것은 사법부에 대한 경시이자 모독이고, 또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피의자를 위해 조직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검찰 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작태는 홍만표·우병우 사태 등으로 검찰 개혁에 대한 우리 당의 의지를 보고 위기감을 느낀 검찰이 야당 길들이기, 재갈물리기를 시도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조배숙 의원도 이 자리에서 "어제 우리당 의원들은 새로 밝혀진 범죄사실이나 증거가 없음에도 영장을 재청구한 것이 부당하다고 따졌다"면서 "새누리당 조동원 리베이트 수사, 현기환 최경환 윤상현 등 자율경선 방해 수사와 비교해 공정성 잃은 검찰의 태도를 지적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