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 반영 영향
[뉴스핌=방글 기자]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이 2조72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3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조업일수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1조4395억원) 대비 8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인력 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2100억원)이 반영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은 8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9% 수준이다.
이 외에도 공정이 지연된 세미리그(반잠수식시추설비)에 대해 향후 발생 가능한 예상 손실을 선제적으로 실적에 반영한 영향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부터는 자구계획 추진에 따른 효과로 분기당 500억원 수준의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경우 발주처와 상당 규모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받기로 잠정 합의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 이익 개선 규모는 더 증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삼정KPMG는 삼성중공업이 수립한 자구계획과 회사의 추가부실 가능성 등에 대해 2개월에 걸쳐 실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체인지오더, 실행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추가 부실가능성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삼성KPMG의 실사 결과에는 2분기 실적에 반영한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과 세미리그 예상 손실 등이 이미 반영돼 있다.
<CI=삼성중공업> |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