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설탕, 무표백 밀가루, 프리미엄 발효버터 등 유기농 재료 고집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세계 강남점은 8월부터 ‘착한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미국 크러핀 브랜드 ‘미스터 홈즈 베이크하우스’를 국내 백화점 최초로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2014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선을 보인 ‘미스터 홈즈 베이크하우스’는 최상급의 원재료만을 사용하는 유기농 디저트로 오픈 1년 반 만에 입소문을 타며 현재 미국 내 가장 핫(HOT)한 디저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스터 홈즈 베이크하우스’의 대표상품 ‘크러핀(CRUFFIN)’은 크로아상과 머핀이 합쳐진 새로운 형태의 디저트로 5500원(개)에 판매하며, 신선한 크림이 가득 찬 또 하나의 인기상품 ‘브리오쉬 도넛(BRIOCHE DONUT)’도 3600원(개)으로 인기가 높다.
실제 ‘미스터 홈즈 베이크하우스’에서 사용하는 설탕은 일반 설탕이 아닌 유기농 사탕수수 즙을 증발시켜 만든 ‘유기농 설탕’이고, 밀가루도 유기농으로 재배한 캐나다산 밀을 저온 숙성한 ‘무표백 밀가루’만을 사용한다.
또한 합성보존료 등 인공첨가물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자연 원료 100%로 만든 ‘프랑스 프리미엄 발효버터’를 사용하며, 인공감미를 하지 않고 신선한 과일만 갈아 만든 ‘프랑스 생과일 퓌레’를 사용하는 등 최고급 유기농 재료만을 고집한다.
이들은 빵 안에 들어가는 크림의 종류를 매일 바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매주 일요일에는 강남점 매장 앞에 한 주의 크림종류를 미리 공지해 고객들의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사진=신세계> |
최근 몇 년간 디저트시장은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해 왔지만 지난해 4년여만에 일명 매출 성숙기를 경험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최근 5년간 디저트 장르 매출추이를 살펴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꾸준히 두 자릿수 가까운 신장률을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2.9%의 신장률을 보이며 4년만에 큰 폭으로 떨어진 신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몇 년 동안 너도나도 ‘달콤한 맛’만을 앞세운 디저트를 앞다퉈 선보이다 보니 차별점을 찾기 힘들어져 고객들의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디저트 장르의 재도약을 위해 신규 입점하는 디저트 브랜드의 기준을 ‘맛’에 더해 ‘재료’까지 확대해 엄선하고 있다.
디저트 열풍 초창기에는 고객들이 ‘맛’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지만, 디저트 브랜드가 많아진 요즘에는 디저트를 나를 위한 ‘작은 사치품’라고 생각해 ‘맛’과 함께 신선하고 고급재료로 만들어진 웰빙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기존의 ‘달콤함’만 강조하는 브랜드로는 더 이상 고객들의 쇼핑욕구를 충족하기 어려워졌다”며 “‘미스터 홈즈 베이크하우스’를 비롯 앞으로도 맛은 물론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브랜드들을 엄선해 국내 디저트 트렌드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