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모 고시원 총무가 70대 노인과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렀다. 이 총무는 직후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정상호 기자] 안산의 40대 고시원 총무(관리인)가 갈등을 빚던 세입자를 찌르고 옥상에서 투신했다.
경찰은 1일 오후 1시13분경 경기도 안산 모 고시원 총무 A(48)씨가 세입자 B(72)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직후 건물 4층 옥상에서 투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고시원 비품 사용 문제로 B씨와 언쟁을 벌였다. B씨가 세재 등 공공용품을 낭비한다고 나무라던 A씨는 말리는 고시원 사장 C(47)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병원으로 이송된 B씨와 C씨는 경상을 입고 현재 치료 중이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고시원 총무 A씨가 전기세 등이 많이 나온다며 C씨로부터 지적을 받았다는 주민 증언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평소에도 고시원 공공용품과 관련해 다툰 적이 있다는 주변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