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펀드 양호...브라질 인도 북미펀드 상대적 선방
[뉴스핌=김지완 기자] 이번 주 해외펀드는 대부분 약세였다. 변동성이 컸던 국제유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부양책 등으로 글로벌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이면서다. 경제지표가 혼조 현상을 보인 점도 투자자 관망심리를 부추겼다.
해외펀드 중에선 일본펀드가 가장 저조했다. 일본정부가 잇달아 내놓은 경기부양책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엔화강세 역풍을 맞았다. 다만 금값 반등으로 금펀드는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브라질 BOVESPA지수, 러시아 RTSI지수, 영국 FTSE 100지수, 미국 나스닥지수가 상승한 반면에 인도 Sensitive30지수, 프랑스 CAC40지수, 일본 NIKKEI225지수 등 대부분 펀드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상품시장에서는 금, 은을 비롯한 귀금속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8월 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08% 하락했다. 귀금속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2.00%의 수익률로 해외펀드 최상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펀드 중 브라질주식펀드가 가장 양호했던 반면 엔화 강세 등으로 일본주식펀드는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주식혼합형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0.73%, 0.20% 하락했다. 커머더티형펀드가 0.66% 하락했고, 해외채권형펀드와 부동산형펀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605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236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브라질, 북미, 인도 등 주식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달리 일본, 베트남, 유럽 등 주식펀드는 약세였다. 개별펀드로는 금 관련 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가 5.54%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양호한 반면 KB운용의 'KB차이나자(주식)C-F' 펀드는 한 주간 -2.12% 손실을 기록해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