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카드 없이 홍채인증으로 ATM서 돈 찾았어요"

기사입력 : 2016년08월10일 16:40

최종수정 : 2016년08월10일 16:40

우리은행 홍채인증 ATM…편리하지만 등록 거부감은 대중화 걸림돌

[뉴스핌=김지유 기자]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영업부를 찾았다. 홍채인증 자동입출금기(ATM)을 직접 이용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홍채정보로 본인을 확인한 뒤 거래가 가능한 ATM을 5개 영업점(본점영업부, 명동금융센터, 강남교보타워금융센터, 연세금융센터, 상암동지점)에 1대씩 도입했다.

기자는 먼저 은행 창구 직원의 도움을 받아 홍채정보를 등록했다. 전용기기에 눈을 맞추니 간단하게 등록절차가 끝났다. 그리고 홍채인증으로도 거래가 가능할 수 있는 계좌를 선택했다.  은행 창구의 자리에 앉아 홍채정보 등록까지 5분이 걸리지 않았다.

홍채정보 등록 후 전용 ATM에 가니 '홍채인식' 메뉴가 있었다. 이를 선택한 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자 홍채인식이 진행됐다. 눈을 맞추니 약 3초만에 인증이 완료됐다. 마지막으로 계좌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니 계좌 잔액조회 및 입·출금 등 원하는 금융거래가 가능했다.

우리은행 본점영업부에서 홍채인증 ATM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지유 기자>

예상했던 것보다 등록절차가 간단했고 금융거래도 빠르고 편리했다. 지갑을 놓고왔거나, 해당 은행의 전용 입출금카드를 잃어버렸다면 유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추가적으로 주민등록번호나 계좌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점 등은 한계로 보여졌다. 5개 영업점에 각 1대씩만 설치돼 있다는 점도 아쉬웠다.

우리은행은 향후 홍채인증 ATM 대수를 늘릴 계획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도입하지 않고 있다. 이 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드물기 때문이다. 홍채정보를 등록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이 주요 원인이다. 대다수가 홍채인증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체감하고 있지 않는 점도 걸림돌이다.

우리은행 직원은 "고객들이 기기에다가 홍채정보를 등록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며 "가능한 ATM도 전국적으로 5대 뿐이고, 은행의 카드 등 시스템이 워낙 편리하게 잘 돼있기 때문에 수요도 크게 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은행을 찾은 고객이 필요한 카드를 놓고 왔을 때 홍채인식정보를 등록해 ATM에서 출금한 적이 있다"며 "고객의 편의를 돕기 위한 여러 서비스 중 하나인 점은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IBK기업은행도 본점영업부 1층과 수지 IT센터에 홍채인증 ATM을 직원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은 하반기중 이를 고객 대상으로 확대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가능한 영업점을 확대하는 것은 향후 고객의 반응을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은 당분간  홍채인증 ATM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