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유안타증권은 16일 LIG넥스원에 대해 2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년부터 유도무기 매출 증가 등의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기 때문에 매수관점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도 14만원을 유지했다.
LIG넥스원은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32.4% 감소한 4450억원, 2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컨센서스 350억원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출정체는 어느정도 예상된 부분이었다"며 "하지만 판관비율이 6.9%(전분기 6.1%, 전년동기 5%)로 상승하고, GPM이 11.8%(전분기 12.8%, 전년동기 12.2%)로 다소 떨어진 것이 실적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판관비 증가의 이유는 수출촉진비용 20억원 발생(일회성), 경상개발비 증가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도 크게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그는 "매출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양산매출비중이 상반기대비 좀 더 하락하고, 경상개발비 증가세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실적측면에서 크게 긍정적인 요인은 없다"며 "그나마 지난해 4Q에 발생했던 일회성 손실과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익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2017년부터 시작될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천궁 2차 양산사업의 매출증가, 현궁 양산사업 착수, 작년 말 수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대형사업 생산착수 등이 매출성장을 기대하는 주요인"이라며 "이후 신규 해외사업, TMMR, 천궁PIP 등이 2020년까지 장기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