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지역주민 의견 경청"…미 육군 밀리 참모총장 방한
[뉴스핌=이영태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오는 17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을 다시 방문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한 장관 성주방문과 관련) 17일 14시에 지역주민들과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번 간담회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데 주안을 두고 실시될 예정"이라며 "주민들이 요청한 성주로 사드 배치 부지가 선정된 과정도 기회가 되면 설명을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는) 지금 현재 군청으로 계획이 되어 있고, 그리고 그쪽 주민대표분들이 참석을 하시는데 아직 인원은 정확하게 확정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 제임스 시링 청장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합참에서 사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뉴시스> |
주한미군 사드 배치 계획 등에 대한 논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의 일정과 관련, 군 관계자는 "(밀리 총장은)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지금 현재 장준규 육군 참모총장 예방은 19일에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밀리 총장의 한민구 국방부 장관 방문계획에 대해 "(국방부 장관 방문계획은) 없다"며 "(사드와 관련한 논의 등)그거는 주한미군사령부 내에서 움직이는 사항이기 때문에 주한미군사로 문의를 해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미 육군은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15일(현지시각)부터 오는 23일까지 중국과 한국, 일본을 차례대로 방문한다"며 밀리 참모총장이 한국에서 미군 부대의 배치 계획 뿐 아니라 "북한 탄도미사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사드의 배치 계획에 대한 보고를 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육군은 "밀리 참모총장은 중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고위 지도부와 만나 상호 이익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견해 차이를 건설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논의하고, 일본에서는 미일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는 한편 미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와의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