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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스페셜' 취업지옥 한국 탈출, 해외취업 꿈꾸는 청년들…"알바를 해도 日생활이 행복"

기사입력 : 2016년08월25일 11:19

최종수정 : 2016년08월25일 11:19

KBS 스페셜 ‘탈출 꿈을 찾아서’에서는 한국을 떠났거나 떠나려하는 이 시대 청년들의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사진=KBS 스페셜 캡처>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은 25일 밤 10시 KBS 스페셜 ‘탈출 꿈을 찾아서’ 편을 방송한다.

2016년 2월 청년실업률 12.5%,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에 대한 불안, 경쟁사회에서의 압박까지 부모세대보다 나아지리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해 젊은이들이 타국으로 떠나고 있다.

이날 KBS 스페셜 ‘탈출 꿈을 찾아서’에서는 한국을 떠났거나 떠나려하는 이 시대 청년들의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조사 결과 성인 남녀 10명 중 8명이 ‘갈 수만 있다면 이민을 갈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 사회 전반에 해외취업, 해외이주 등 낯선 나라로 떠나는 젊은이들의 움직임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스물 네 살의 양승호 씨는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고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정착금 240만원을 가지고 도착한 낯선 세상에서 양승호 씨는 은행 계좌 개설부터 휴대폰 개통, 집구하기, 일자리 찾기까지 만만치 않은 타국 살이를 시작했다.

양승호 씨의 꿈은 호주에서 다시 대학에 진학해 자동차정비사가 되는 것이다. KBS 스페셜 제작진은 그가 왜 다니던 대학까지 그만두고 대한민국을 떠났는지, 호주행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부터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그의 호주 정착기를 따라가 봤다.

대학교 4학년 박종현 씨는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채 무작정 일본으로 떠났다. 그는 수없이 많은 이력서를 썼지만 매번 서류전형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면접 때 입으려고 장만한 정장은 단 한 번도 입어보지 못했다. 매일 이력서를 쓰며 무력하게 보냈던 날들이 고통스러웠다는 박종현 씨는 지금 일본 오사카의 대게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박종현 씨는 “한국에서 면접에도 떨어지고 아무것도 못 한 채 무기력하게 있었던 때를 생각하면 제 자신이 한심하고 진짜 바퀴벌레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면서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고, 그냥 탈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밤 11시까지 계속되는 아르바이트에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일본에서의 지금이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한국 청년 이자룡 씨(23)는 호주 최대 광산도시 캘굴리의 한 호텔에서 일한다. 낮에는 호텔 객실정리를 하고 밤에는 레스토랑에서 접시를 닦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자룡 씨는 스무 살부터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모두 직접 벌어서 생활해왔다. 늘 쉬지 않고 일했지만 시급은 항상 최저임금에도 못 미칠 때가 많았다. 학비와 방세를 내고 나면 정작 미래를 준비할 여유는 조금도 없었다. 결국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고 호주 정착금을 마련해 캘굴리에 왔다는 이자룡 씨는 이곳에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호주에서 다시 대학을 졸업해 해외에서 취업하는 것이다.

이자룡 씨는 몸은 고된 나날이지만 통장에 돈을 모으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자룡 씨는 “저는 이때가 그리울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뭔가 자기가 뭔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끔찍할 때는 나아갈 게 없을 때다. 저는 지금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돌아봤을 때 이때도 괜찮았는데 할 것 같다”며 담담하게 털어놨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사는 젊은이들의 한국 탈출기는 ‘KBS 스페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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