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차인표 라미란이 화제다. <사진=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포스터>

[뉴스핌=황수정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차인표가 라미란의 연기를 송강호에 비유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황인혁PD, 이동건, 조윤희, 차인표, 라미란, 최원영, 오현경, 현우, 이세영이 참석했다.

차인표는 연기 호흡을 맞춘 라미란에 대해 "섭외 단계부터 부인 역할은 라미란이라고 들었다. 그 순간에 '유레카'를 외쳤다. 함께 해보고 싶은 배우였다"고 말했다.

이어 차인표는 "라미란은 그동안 함께 연기했던 여배우들과는 색깔이 다른 분"이라며 "만나기 전부터 라미란에게 '여송 라미란'이라고 했다. '여자 송강호 라미란'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차인표는 "함께 연기를 해보니 정말 연기를 잘하고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라미란은 "차인표가 상대역이라고 들은 뒤 '아내로 저를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물었다"며 "차인표라는 배우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진중하고 무서울 듯했지만 너무 재밌고 어디로 튈지 몰라 항상 긴장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숟가락만 얹어도 될 듯해서 부담없이 하고 있다"며 차인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에 황인혁PD는 "양복점 남자들이 각 세대를 대표하고 있다. 전통에 대한 가치를 지닌 세대에 이어 그 가치가 무너지는 듯한 모습도 담았다"며 "차인표는 4,50대의 씩씩한 가장 역할이다. 이동건은 아버지에 대한 향수를 뒤늦게 깨닫는 역할이다.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코드를 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 사랑을 그려갈 작품으로 오는 27일 저녁 7시55분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