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공동실무단, 오늘부터 현장실사 등 가용성 평가 진행"
[뉴스핌=이영태 기자] 국방부는 29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와 관련해 "사드 제3부지 후보지 3곳을 선정했으며, 오늘부터 심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드 제3부지 후보지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이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회관 계단에서 열린 ‘사드 한국 배치 철회 전국 50개 도시 동시다발 평화행동’에서 참가자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사드배치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들에 대해 오늘부터 현장실사를 포함한 부지 가용성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와 협조하고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며 6개의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내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2일 지자체에서 제3의 장소 검토를 요청해온 이후에 해당 지자체와 현재까지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언급했다.
문 대변인은 "공동실무단의 평가 결과가 나오는대로 즉시 최종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며 "성주군 내 3곳에 대한 평가작업이기 때문에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3월3일 사드 배치를 위한 한미공동실무단을 출범시킨 후 4개월간의 실사 끝에 지난달 13일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를 사드 최적합지역으로 발표했으나 성주 군민들의 격렬한 반발 등으로 제3 후보지를 검토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