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건물 지붕 붕괴 현장에서 조사에 나선 경찰과 과학수사팀 <사진=뉴시스> |
[뉴스핌=정상호 기자] 진주 건물 지붕 붕괴의 원인이 무리한 구조변경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8일 오전 11시4분경 발생한 경남 진주 장대동 소재 4층 건물 지붕 붕괴의 원인이 건물 노후와 무리한 구조변경인 것으로 파악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붕괴된 건물은 1972년 8월 준공됐다. 44년이나 된 이 건물은 1층이 점포, 2~3층은 여인숙으로 사용돼 왔다.
경찰은 가뜩이나 낡은 건물을 무리하게 구조변경하려다 붕괴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리모델링 공사는 여인숙으로 사용하던 곳을 병원사무실로 용도변경하기 위해 진행됐다. 하지만 건물을 지탱하던 철근이 삭은 데다 벽면까지 무너지면서 옥상을 덮은 조립식 패널이 붕괴됐다.
경찰은 부실공사 등도 배제 할 수는 없다는 전문가 지적에 따라 이에 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진주 건물 지붕 붕괴 하루만인 29일 오전 11시 현장에서 과학수사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체적인 조사에 나섰다.
한편 진주 건물 지붕 붕괴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