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의 주인공 송강호(왼쪽)와 김상경 <사진=CJ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정상호 기자] 봉준호 감독의 대표작 '살인의 추억'이 EBS에서 방송한다.
EBS는 4일 오후 11시 한국영화특선 '살인의 추억'을 편성했다.
2003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범죄 스릴러 '살인의 추억'은 수 년째 풀리지 않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역작. 개봉 당시 송강호의 리얼한 연기가 주목을 받았고 김상경, 박해일, 김뢰하 등 주·조연배우들의 호연이 눈길을 끌며 526만 관객을 동원했다.
'살인의 추억'은 박찬호 감독과 더불어 봉준호 감독을 한국영화 중흥기를 이끌 인물로 발돋움시켰다. 특유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출, 관객을 사고하게 하는 전개와 날카로운 시선으로 '봉테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살인의 추억'은 실제 사건을 따온 스릴 넘치는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여운 가득한 엔딩으로 당시 크게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에 형사를 그만 둔 송강호가 예전에 시체가 발견된 논두렁을 둘러보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을 기점으로 '괴물'(2006), '마더'(2009), '설국열차'(2013) 등 화제작을 탄생시켰다. 이 중 '괴물'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급 흥행작으로 남아있다. '설국열차'는 약 950만 관객을 모으며 1000만 달성에는 실패했다.
'살인의 추억'은 4일 오후 11시 EBS에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