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김소은이 아기를 포기하겠다고 밝힌다. <사진=SBS '우리 갑순이'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우리 갑순이’ 김소은이 결국 아이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3일 방송된 SBS ‘우리 갑순이’ 3회에서는 김소은(신갑순 역)이 송재림(허갑돌 역)을 탓했다.
이날 기자(이보희)는 갑순이 얘기를 하는 갑돌이에게 “그동안 걔가 잘한 게 뭐있어? 내 생일날 양말 한 짝을 사 왔어, 사과 한 쪽을 사오길 했어? 더 이상 말하지 마! 입맛 떨어진다”라며 치를 떨었다.
기자의 말에 휘둘린 갑돌이는 갑순이에게 “우리 아기, 다음에 만나자. 말 그대로 다음에 갖자고. 너도 알잔하! 성질만 내지 말고 현실적으로 생각해. 엄마한테 ‘갑순이 임신했대’라고 절대 말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몰아도 숨구멍이라도 터주면서 몰아라. 네가 신호만 줬어도 내가 그랬겠냐? 여자가 나이 먹었으면 지 몸은 지가 관리해야지. 내가 이 나이 먹고 발목 잡혀서 지지리 궁상떨어야겠냐?”라고 윽박질렀다.
그러자 갑순이는 “네 발목 안 잡아. 병원 잡으면 연락할 테니까 나와. 나쁜 새끼”라며 눈물을 쏟았다. 산부인과에 간 갑순이는 다른 부부의 모습을 보고 병원을 뛰쳐 나왔다. 갑순이는 갑돌이에게 “넌 신경 꺼. 나 혼자 낳아서 키울게. 앞으로 연락하지 마”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이에 “내가 책임질게. 우리 동거부터 하자. 지금 방법이 없잖아. 나도 동거는 별로야.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됐잖아. 너 혼자 애 낳게 하고 싶지 않아. 우리 둘이 한 번 해보자. 그리고 부모님 설득 시키자. 오빠만 믿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갑돌이는 혼자 집을 보고 돌아오던 길, 소매치기범에게 가방을 도난당했다.
이후 방송 말미에는 갑순이는 갑돌이가 돈을 잃어버린 것을 알고 “네가 뭘 책임질 수 있는데! 아기고 뭐고 만사 귀찮아. 아기 포기 할래”라고 말했다.
하지만 갑돌이는 재순(유선)에게 돈을 빌리며 “목숨걸고 지킬게요”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